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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2일 11:56 우경희 기자


"항만별 특수성 무시하냐" 4개 항만공사 통합 두고 여야 모두 우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별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정부가 추진 중인 4개 항만공사(PA) 통합을 두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모두의 우려가 쏟아졌다.

12일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국정감사에서 농해수위 야당 간사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반대하고 다수 공직자가 반대하고 노조가 반대하는데, 굳이 왜 항만통합을 하려 하느냐"고 황종우 해수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9월15일 장관 간담회와 9월8일 차관 간담회 딱 두 차례만 의견수렴을 했다"며 "사정이 이러니 통합 항만공사 사장 자리 하나 만들려고 굳이 통합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항간의 우려가 제기되는 거다. 제대로 용역이나 한 번 줘봤느냐"고 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 조승환 의원 역시 "노무현 대통령 당시 화물의 특성과 항만 기반 지역 특성 등 산업구조를 고려해 만든게 바로 항만공사 제도"라며 "이명박정부 등에도 통합을 논의하다가 긍정적 효과가 적고 비효율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던 문제"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항만별로 특화시키고 독립적으로 항만을 운영하는 게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점이 입증됐는데, 무리한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항만공사 통합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강한 우려가 제기됐다. 각 항만 본사를 둔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그대로 국감 현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갑을 지역구로 둔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 관련 일극체제가 더 고착될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불가피하게 통합이 되더라도 최소한의 인사기능 총괄기능만 본부에서 갖고 나머지 예산편성 기능은 각기 살아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이개호 의원은 "항만공사를 통합하면 각 항구가 갖고있는 기능 분담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며 "부산은 컨테이너선 중심 물동항이지만 광양은 철강이나 석화 등이 주력인 산업항인데 이걸 통합 관리하면 항별 특수성이 사라질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황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의 방향에 맞춰 (통합)안을 잘 만들고 있다"며 "우려가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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