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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대출 2년여 만에 증가 전환…연체율도 하락
2분기 대출잔액 115.8조원…신규취급액 6.7조원 증가 PF 연체율 4.56%로 하락…부실우려 여신 1.3조원 감소 주거 PF 자본규제 2년 유예 확정…2029년부터 단계적 시행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이 2023년 말 이후 처음 증가했다.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자금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체율과 부실우려 여신도 감소했다. 다만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2%를 웃돌아 일부 금융업권의 부실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관계기관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 겸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 PF 시장 동향과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6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잔액은 11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115조5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PF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은 2023년 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신규 PF대출 취급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16조8000억원)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양호하고 사업 진행도가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취급액은 전년 동기(23조60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4.56%로 전분기(4.65%)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31.88%에서 32.20%로 0.3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토지담보대출 연체채권이 3조3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줄었지만 대출잔액이 10조4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더 큰 폭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PF대출과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을 합한 전체 PF 익스포저는 16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감소했다. 그간 분기마다 5조원 안팎으로 줄어들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둔화됐다.
사업성 평가에서 유의(C)·부실우려(D) 등급으로 분류된 여신은 1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전체 PF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에서 9.0%로 낮아졌다. 6월 말까지 누적 정리·재구조화 실적은 19조7000억원이다.
금융당국은 주거사업장에 대한 PF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2년간 유예하는 세부 시행방안도 확정했다. 8월 13일 발표한 금융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2029년 자기자본비율 5%를 시작으로 2032년 20%까지 단계적으로 기준을 높인다. 비주거사업장은 계획대로 2027년부터 규제를 적용한다.
은행과 증권사에는 2027년부터 주거사업장에 대한 위험가중치 완화 혜택을 적용한다. 자기자본비율이 5% 이상이고 분양률 등 추가 요건을 충족하면 낮은 위험가중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150%에서 100%로 낮아져 자금공급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지역 내 주거사업장 279곳에 담당자를 지정해 금융 애로를 점검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PF보증 확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정상화펀드 신규 조성도 추진한다.
정부는 "정상사업장에는 신규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부실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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