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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16:24 김근희 기자


중국 추격·수급 공백에 코스피 968P 빠졌다…추세적 반등 언제?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8.89포인트(5.46%) 하락한 6035.35에 코스닥은 12.16포인트 하락한 837.03에 오후장을 마감했다. 2026.10.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동안 13% 넘게 급락하며 600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중에는 6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중국발 메모리 공급 우려와 AI(인공지능) 수익성 논란, 수급 공백 등이 겹친 탓이다. 고유가·고금리 환경도 이어지는 만큼 추세적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울렸고 이후 낙폭을 키워 5911.11까지 내려갔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31일 이후 74일 만이다. 장 마감 직전 간신히 6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에만 968.39포인트가 빠졌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 증시 수급 공백, 불안한 매크로 환경의 지속이 원인"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서버용 반도체를 연내 출시할 것이란 소식에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7.29%, 10.09% 미끄러졌다.

오픈AI 연환산매출(ARR) 논란은 집계 방식의 차이로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 환경도 부정적이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위험선호 심리도 약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급 공백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조53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조2361억원, 1조6884억원을 순매수했다.

추세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부정적인 대외 환경과 AI·반도체에 대한 의구심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전과 달리 반등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 미국 장기금리 하락, 내년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의 실적·가이던스 발표가 본격화하는 이달 말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미국 CPI 발표에 이어 ASML·TSMC 등의 실적이 나온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기대 요소다.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도 증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섣불리 투매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희일비하기보다 이달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재 시세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것보다는 관망하는 전략이 더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5000대로 내려오면 분할 매수에 나서라는 권고도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대에서는 분할 매수 관점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점진적인 금리 안정, 재정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미국 중간선거, 전저점(종가 기준 5593.56)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 레벨 등을 미루어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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