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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17:05 이창섭 기자


새마을금고도 AI 해킹 피해… 공제회원 400명대 신용정보 유출


12일 오후 피해 사실 인지… 보안 강화 조치
예·적금 고객의 유출 피해는 없어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새마을금고 공제보험 회원 400명대의 개인신용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국내 금융권을 잇달아 공격한 해킹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해킹범은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제사업 부문 홈페이지를 노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는 일부 공제회원의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피해 인원은 약 400명이다. 새마을금고 예·적금 고객의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터진 금융권 연쇄 해킹 사태에서 상호금융권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이번 피해는 중앙회 공제보험 부문에서 발생했다. 유출 항목은 고객번호와 이름,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집·회사 전화번호, 집·회사 주소, 이메일주소, 잔액 등 12개다. 중앙회는 고객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피해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있다. 공제회원은 공제회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피해 여부와 구체적인 유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회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해커가 접속한 인터넷주소(IP)와 우회 접속에 사용한 IP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이번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하겠단 방침이다. 이번 유출 관련 문의와 피해 접수는 공제지원센터(1599-9010)로 연락하면 된다.

중앙회는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관리 절차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했다.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유사 사고의 재발도 막겠다고 밝혔다.

임진우 신용공제대표이사는 공제회원에게 사과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공제회원의 권익 보호에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가 해킹 피해를 공지한 건 지난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처음 공개된 지 12일 만이다. 다만 중앙회 측은 첫 공격 때는 해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출 피해는 지난 10일 발생한 두 번째 공격의 결과이며 중앙회는 12일 오후에 유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밝혔다.

수단과 방식을 고려하면 이번 공격은 국내 금융권을 잇달아 해킹한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중앙회 홈페이지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새마을금고 신용공제회 홈페이지를 공격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공제회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바로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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