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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17:28 신수용


카톡 화면 쓸면 라이언 등장…업무·일정 관리하는 카톡 AI 나온다


맞춤형 AI 에이전트 제작
외부 서비스 연동 확대





카카오톡에서 AI에게 말을 걸면 메시지를 보내고 일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용자가 화면을 손가락으로 쓸면 나타나는 라이언 캐릭터에 원하는 작업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12월 서비스를 시험하고 향후 쇼핑과 예약, 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6)'에서 이 같은 개인화 기반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각 개인에게 맞춘 최적의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카톡에서 AI 호출… 주문과 선물ㆍ송금 등 기능 확대


현장 시연에서는 일상과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도 공개됐다. AI는 아침 러닝 계획에 맞춰 날씨와 운동 기록을 분석해 옷차림과 운동 속도를 제안하고, 가족 채팅방 대화를 바탕으로 자녀의 하원 시간에 맞춘 출발 시간을 안내했다.

카카오톡 설정 변경과 메시지 관리도 가능하다. "친구 폴더는 모두 읽음 처리하고 알림도 꺼줘"라는 음성 명령에 따라 설정을 변경하고, 밤새 쌓인 업무 메시지에서 주요 마감 시한을 요약한 뒤 답장을 발송했다. 가족 채팅 내역에서 과거 대화를 찾아 생일 케이크 구매 요청을 알려주는 기능도 선보였다.

핵심 서비스인 '카나나 스페이스(Kanana Space)'는 카카오톡에서 별도 메뉴를 찾지 않고 AI를 호출해 업무를 맡길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면 라이언이 등장하며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용자가 매번 취향이나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도 이전 경험과 현재 맥락을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한다. 카카오는 향후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해 이용자의 요청을 실제 업무 처리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카나나 스페이스는 새로운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쉬운 방식으로 AI의 도움을 누리는 경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3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12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이용자가 AI 에이전트 직접 제작…외부 서비스도 연결


이용자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는 '칸바스(Kanvas)'도 공개했다. PC에서 처리할 업무를 설명하면 적합한 도구와 기능을 연결해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반복 업무를 맡기고 중요한 단계에서만 이용자가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톡에 여러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칸바스로 제작한 에이전트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가 만든 에이전트도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인화 기술도 강화한다. '프로젝트 모자이크(Project Mosaic)'는 이용자의 기억과 경험을 연결하고 여러 에이전트가 허용된 범위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협업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카카오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이해하는 'Kanana-o'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 'Kanana Live' 개발도 추진한다. 이용자 동의 범위 내에서 정보가 활용되도록 안전 검증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에이전트부터 파트너가 만든 에이전트, 이용자가 직접 만든 에이전트까지 하나의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만나고 대화하고 일을 맡길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는 이 에이전트들을 이용자의 일상에 연결하는 통합 접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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