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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서 종합금융 결집한 신한, 글로벌 성장 '2막' 시동
해외사업 세전이익 1조원 돌파… 20개국 253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인니 금융지주 출범으로 시너지 확대…2030년 해외 이익 비중 30% 목표 '청신호'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해외 부문에서 세전이익 1조원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현지 금융계열사 간 협업과 산업금융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데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시켰다. 신한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신한금융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금융 수요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층을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 현지 예수금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개인·기업 대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자산·부채 관리체계를 정교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
이런 노력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사업 세전이익이 1조89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글로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2.6%에서 지난해 16.6%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사업 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한 4725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지주 출범은 글로벌 성장 전략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은행·할부금융·증권 사업을 현지에서 통합 관리하면서 계열사 간 공동영업과 고객 연계를 확대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전 세계 20개국에 253개(올해 1월 기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기존 영업망의 생산성과 자본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기반을 다지면서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
향후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의 30%로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16.6%를 기록한 만큼 해외사업의 기여도를 대폭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미 구축한 글로벌 영업망에 인도네시아 종합금융 체제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해외 수익 규모를 키우고 그룹 전체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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