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14일 09:12 김건우 기자


시노펙스,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경희대병원 공급… 상용화 본격화



이번 납품은 경희대학교병원 투석 현장에서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장비 사전 시연과 의료진 대상 실사용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평가 과정에서 'PRO800'은 투석 용수의 정제 성능과 조작 편의성, 환자 안전성 전반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인공신장기용 정수기는 혈액투석기, 혈액여과기와 함께 혈액투석 3대 핵심 의료기기로 꼽힌다. 환자의 체내 혈액과 직접 맞닿는 투석액을 제조하는 설비인 만큼 부유 물질과 미세 세균을 걸러내는 정밀한 수질 관리와 주기적인 소독 체계가 필수적이다.

병원 현장 의료진 대상으로 진행된 사용 평가에서 'PRO800'은 성능과 편의성 그리고 환자 치료의 안전성 측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결과에 따르면 'PRO800'은 △역삼투압 장치인 본체와 카본 및 마이크로필터의 일체형 내장형 제품으로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장비 대비 공간 효율성을 약 30% 증가시킨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가동 소음을 50데시벨(dB) 수준으로 낮춰 중환자실과 인공신장실의 치료 환경을 개선했으며 △직관적인 터치스크린 기반의 원터치 소독 기능 및 수질 검사 포트의 편의성을 통해 감염 예방 안전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제품은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선정한 대표 국산화 프로젝트 과제로 개발됐다. 외산 장비가 과점해 온 혈액투석 정수 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면서 의료기기 국산화의 상업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노펙스는 경희대학교병원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대학병원 3곳에 추가 공급을 추진해 대형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현석 경희대학교병원 인공신장실 교수는 "PRO800은 기존 수입 장비와 견줘 동등한 정제 성능을 갖추면서도 이동성과 조작 편의성이 높다"며 "저소음 설계가 적용돼 중환자실과 투석실 내 환자 치료 환경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창호 시노펙스 인공신장 영업본부장은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상급종합병원 현장에서 실사용 검증을 통과해 장비의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을 확인했다"며 "연내 추가 대학병원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산 혈액투석 의료기기 보급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스는 나노 분리막 필터 및 IT 전장 부품 전문기업으로, 반도체·제약 공정용 마이크로 필터, 수처리 분리막, 혈액투석 의료기기 및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