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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4일 09:45 권성희 기자


뉴욕 연은 총재 "올해 금리 인상 한번 더…내년에 더 올릴 필요는 없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올해 금리를 한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내년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금리를 한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엔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믿을 만한 어떤 이유도 현재로선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 충격이 잦아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상당 폭" 둔화하고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로 접근해갈 것이라는 신호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또 근간의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다른 신호들과 함께 이는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올해 금리 전망은 지난 9월에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일치한다. 반면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선 올해 한 차례가 넘는 금리 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금리가 올해 12월에 한번 오르고 내년에 2번 인상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의 내년 금리 전망은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적인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아직 10월 중순인데다 경제는 여러 가지 변수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경제 데이터를 계속 주시해야 한다"며 자신이 예상하는 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수요가 공급을 앞서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AI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것으로 봤다. 다만 AI의 인플레이션 완화적 영향력이 언제 나타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다른 지역 연은 총재들과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시 투표권을 가지며 부의장 역할도 수행한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이사회 의장 및 부의장과 함께 연준 지도부를 이루는 핵심 3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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