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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3분기 최대 매출…엔비디아·마이크론 커스텀 HBM에 큐브 프로버 주목

매출 878억원으로 110% 증가…영업이익률 20.5% 기록
마이크론, HBM4E부터 맞춤형 HBM 본격화…큐브 프로버 개별 검사 중요성 부각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테크윙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고객 맞춤형 제품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HBM을 개별 단위로 정밀 검사하는 큐브 프로버(Cube Prober)의 중요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윙은 14일 연결 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877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억9400만원으로 153.04%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61%, 43.86%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5%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69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2억400만원으로 163.54% 늘었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전문기업으로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Test Handler), 웨이퍼 검사장비, HBM 검사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에서 메모리 검사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7.4%로 전년 연간 기준 31.3%보다 확대됐다. 검사장비용 부품과 주변장치의 매출 비중도 44.9%에 달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와 관련 부품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HBM 전용 검사장비인 큐브 프로버가 주목된다. 테크윙의 큐브 프로버는 HBM을 개별 단위로 정밀하게 전수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다.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비전 정밀도를 바탕으로 기존 검사공정의 일부 이송 과정을 생략해 공정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HBM 시장이 표준 제품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개별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검사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HBM4E를 맞춤형 HBM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수미트 사다나 마이크론 수석부사장은 올해 8월 기술 콘퍼런스에서 HBM4E부터 고객사와 협력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공동 설계한 맞춤형 HBM4E인 ‘NV HBM’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별 요구에 따라 베이스 다이 설계와 제품 특성이 달라지는 만큼, 향후 HBM 시장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개별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 확보도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테크윙의 큐브 프로버에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HBM은 여러 개의 메모리 반도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구조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이 최종 제품의 수율과 생산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맞춤형 HBM은 고객사별 설계와 요구 성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단위의 정밀 검사와 품질 검증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큐브 프로버는 이러한 HBM을 개별 단위로 검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HBM 생산공정의 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로 평가된다. 고객 맞춤형 HBM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품질 검증 기준이 정교해질수록 정밀 검사장비의 기술적 가치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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