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출마설" 제기에 윤두현 GKL 사장, "정치 재개 결정 無"

윤두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최근 자신의 옛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서 전직 지방의원들을 만난 사실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차기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다. 윤 사장은 "정치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지역 인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사장의 최근 경산 지역 행보를 문제 삼으며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집중 질의했다.
윤 사장은 21대 국회에서 경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을 지냈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같은해 12월2일 GKL 사장에 취임했다.
조 의원은 윤 사장이 최근 경산에서 전직 시의원들을 만난 사실을 거론했다. 특히 김상호 전 경산시의원이 윤 사장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SNS(소셜미디어)에 "위원님의 실력이 한 번 더 필요한 경산"이라고 적은 글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공기업 기관장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도 선거 관련 활동으로 해석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사장은 "정치를 할지 안 할지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총선 과정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지역 인사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차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윤 사장이 GKL 업무보다 지역 정치에 관심을 두면서 기관장 평가에서도 낮은 등급을 받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GKL은 2025년도 기관장 경영계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윤 사장은 "GKL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기관장 평가 과정에서 GKL의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 사장의 임명 과정에 대한 '알박기 인사' 의혹도 다시 제기됐다. 조 의원은 윤 사장이 2024년 12·3 비상계엄 하루 전 취임한 점을 문제 삼았다. 윤 사장은 "GKL 사장 임기는 9월1일부터였지만 실제 취임은 12월2일로 늦어졌다"며 알박기 인사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