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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 공식 발표…"연간 600만톤 구매"
대만 정부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투자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이 가동되면 국영 에너지 기업 대만중유공사(CPC)가 연간 600만톤의 LNG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CPC는 지난해 3월 알래스카 LNG를 개발하고 구매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내용의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협상과 평가를 거쳐 미국 개발업체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지분율, 관련 조건은 후속 협상과 상업 계약 절차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대만 경제부는 예상 투자액을 최대 44억달러(약 5조8775억원)로 언급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투자액과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열린 11월 중간선거 유세 행사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대만은 한국이 이미 약정한 500억달러에 더해 이 사업에 4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 확보를 주장하며 알래스카 LNG 사업 관련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대만 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32년부터 대만에 추가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최북단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1300여㎞의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으로 운반해 액화한 뒤 아시아 등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고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에너지 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만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에 이어 세계 5위 LNG 수입국이었다. 대만은 지난해 호주와 카타르 등을 중심으로 초저온 LNG 2380만톤을 수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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