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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09:49 김소영 기자


휴학계 낸 뒤 약자만 골라 공격…인천 칼부림 타임라인



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전날 수사 브리핑을 열고 흉기난동 피의자 A씨(59)의 범행 당일 행적과 수사 상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8시42분쯤 인천 계양구 임학동 자택에서 흉기가 든 배낭을 메고 나왔다. 이후 계양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약 2시간 동안 알코올 중독 관련 상담을 받았다.

과거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A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A씨는 범행 당일에도 보호관찰소에서 담당 보호관찰관과 면담하고 정신질환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약을 제대로 복용했는지 검사받았다. 오전 11시55분쯤에는 인근 순댓국집에서 보호관찰관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경인교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시청역으로 이동했다. 이후 재학 중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찾아 휴학계를 제출한 뒤 오후 1시44분쯤 범행 장소인 씨앤씨 건물에 도착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씨앤씨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을 의자 등으로 제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씨는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식당가로 올라간 뒤 오후 1시48분쯤부터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 2자루를 양손에 각각 테이프로 고정한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며 사람들을 공격했다.

범행은 오후 1시53분쯤 시민들에게 제압당할 때까지 약 4~5분간 이어졌다.

피해자는 남성 4명과 여성 6명 등 모두 10명이다. 당초 8명으로 파악됐던 피해자는 9명으로 늘었으며, 이후 현장을 떠났던 59세 남성의 피해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피해자 중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19세 여성은 응급 수술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좀 치료를 받은 병원에 대한 불만을 알리기 위해 뉴스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자신보다 힘이 약해 보이는 사람을 골라 공격했다고 진술하면서도 여성을 특정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며 살해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불만을 품은 병원이 아닌 복합상가에서 범행한 이유 등 정확한 동기를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 3명과 심리상담관을 투입했다.

아울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번 주 안에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얼굴과 실명 등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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