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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버스 노사 교섭 결렬…30일 총파업 수순, 도내 노선 90% 멈추나
경기지역 버스 노사간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조정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는 30일 첫차부터 경기도 내 버스 노선의 90%가 멈춰 서는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15일 경기도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 14일 제5차 중앙단체교섭 결렬 선언 직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법정 조정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15일간의 조정 절차를 밟는다.
이번 교섭에는 교섭권을 위임한 전체 31개 버스 업체 중 29곳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가 운행하는 노선은 경기도 전체 버스 노선의 90%에 달한다.
노조는 △서울지역 버스 업계 수준의 임금 인상(기존 노사정 합의 이행) △노동시간 단축 △무사고자 유급포상제 도입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준공영제 취지에 맞춘 '주 2일 고정 요일 연속 휴무제' 보장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과 경기도는 재정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사측은 민영제 노선의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한편 준공영제 노선에 대해서도 별도의 인상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역시 재정 부담을 이유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23일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6일 파업 결의대회를 거쳐 29일 지노위 최종 쟁의조정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정이 무산될 경우 30일 첫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정이 약속한 합의 이행과 도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 요구"라며 "1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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