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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X 이슈 5] JP모건, 원전·전력망도 녹색금융 인정…에너지 안보에 투자 확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위험을 반영한 투자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JP모건은 원전과 전력망을 지속가능금융 지원 범위에 추가했고, 프랑스 연기금은 16억유로 규모의 탈탄소 주식운용을 위탁했다.
JP모건, 원전·전력망도 녹색금융 인정…에너지 안보에 투자 확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원자력발전과 전력망을 지속가능금융 지원 범위에 새롭게 포함했다.
14일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은행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반영해 원전과 전력망 현대화, 복합 발전사업자의 저탄소 에너지 사업까지 지속가능금융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2조5000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금융을 제공한다는 기존 목표는 유지한다.
이와 함께 석유·가스와 전력 등 탄소집약적 산업에 대한 금융배출량 감축목표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정된 시나리오에 맞춰 조정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기후전환 전략이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산업별 전환 속도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열대림 훼손 위험 기업에 은행 대출 5950억달러…금융권 책임 논란
세계 주요 은행들이 열대림 훼손 위험이 높은 산업에 최근 6년간 약 5950억달러의 대출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 환경단체 연합 산림·금융(Forests & Financ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열대림 지역의 산림훼손 위험이 높은 농축산물 관련 기업에 3510억달러, 광업 관련 기업에 2440억달러의 대출이 제공됐다. 조사 대상에는 소고기·대두·팜유·펄프·제지 관련 기업과 광물 채굴기업 등이 포함됐다.
주요 금융 제공기관에는 미국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은행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포함됐다. 특히 열대림 지역 광업 관련 연간 대출·인수금융 규모는 2016년 237억달러에서 2025년 367억달러로 약 55%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금융기관의 산림보호 정책과 실제 자금 공급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열대림 훼손은 탄소흡수원 감소와 생물다양성 손실뿐 아니라 원자재 공급망의 규제·평판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U 증권감독당국, 기후전환·임팩트 투자 주장 검증 강화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금융상품의 기후전환 및 임팩트 투자 주장에 대한 감독 기준을 구체화했다.
12일 ESMA에 따르면 감독당국은 금융상품의 지속가능성 주장을 다루는 주제별 자료 2건을 발표하고 투자자가 상품의 실제 환경·사회적 기여를 판단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 투자 상품은 달성하려는 변화와 투자활동의 기여 방식, 성과 측정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기후전환 상품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계획과 진행 상황, 주요 가정과 데이터의 한계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새로운 법적 의무를 신설하기보다 기존 그린워싱 방지 원칙에 따른 감독 기대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금융상품이 친환경이나 사회적 성과를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투자활동과 실제 성과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에도 지속가능투자 상품의 명칭과 투자전략, 성과지표가 일치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연기금, 16억유로 탈탄소 주식운용 위탁…연 7% 감축 목표
프랑스 공적연금 이르캉텍(Ircantec)이 약 16억유로 규모의 탈탄소 주식 인덱스 운용을 아문디와 BNP파리바자산운용에 위탁한다.
14일 ESG 투데이에 따르면 운용기간은 7년이며, 유럽 주식형 펀드 2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 1개로 구성된다. 운용사들은 맞춤형 지속가능투자 지수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연평균 7%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비교지수보다 50%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조건을 적용한다.
특히 고탄소 업종에 대한 투자 노출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을 단순히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보다 주주관여와 포트폴리오 조정을 병행하겠다는 접근이다.
다만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 감소가 투자 대상 기업의 실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것인지, 보유 종목과 투자 비중 조정의 결과인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 82% "기후위험, 향후 10년간 자산가격에 영향"
글로벌 기관투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이 향후 10년간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ESG 투데이가 전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Robeco)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전문투자자 300명 가운데 82%가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위험이 자산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46%는 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봤으며, 60%는 향후 3년간 기후변화 대응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사 대상 기관의 총 운용자산은 35조달러 이상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폭염과 홍수, 가뭄 등 물리적 기후위험이 기업의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투자 변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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