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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14:13 차현아 기자


"지역화폐, 기업 간 결제까지 넓혀야"…코나아이, 강원 지역경제 포럼 개최


코나아이가 15일 강원 영월 더한옥헤리티지에서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지역경제 선순환·관광 활성화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역화폐와 상권, 관광을 연계해 지방소멸 대응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2019년 영월을 시작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지역사랑상품권을 운영해온 코나아이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체류형 관광분야 등을 다루는 강연으로 이번 포럼을 구성했다. 지역사랑상품권만으로는 강원도 내 소비의 외부 유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다.

행사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도내 시·군 관계자를 비롯, 한국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역에서 만든 소득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골목 가게가 문을 닫고 일자리가 줄어 사람이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 강연자인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한국지역순환경제학회장)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강원도 내 소비 유출은 주로 온라인 쇼핑, 여행, 자동차 판매, 보험 등 본사가 도외에 있는 업종에서 발생했으며 도내 사업체 중 외지 사업체는 4.5%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37.2%를 차지했다.

양 교수는 지역화폐를 순환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가맹점이 도내 공급업체에 지역화폐로 대금을 지급하는 기업간 결제(B2B)를 확대하고 농민수당·복지포인트 등 공공지원금과의 연계, 재사용을 유도하는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과제로 △강원형 상권활성화 컨소시엄 구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권 마케팅 강화 △도내 주요 시장을 연계한 '강원마켓 투어' 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에 전통시장을 결합하자는 제안이다.

민경석 배재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전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도 체류 관광객의 지출이 숙박·음식·시장·체험 업종으로 이어지도록 지역화폐 등 소비 시스템을 정비하고, 관광 정책의 성과지표를 방문객 수에서 평균 체류일수와 1인당 소비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나아이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제언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모색하고 민관 정책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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