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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한강버스 출근시간 운항 없어"…오세훈 "최종형태 아니야"
서울시가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내세운 한강버스가 정작 아침 출근시간에는 한 번도 운항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운영체계가 최종 형태가 아니라며 출퇴근을 비롯한 대중교통 기능을 갖추려면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버스라고 붙여 놓고 정작 아침 출근시간에는 운행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올해 1~8월 요일별 하루 평균 탑승객이 평일에는 대체로 1200~1500명, 주말에는 3300명 수준이었다며 한강버스의 대중교통 기능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3000원인 한강버스 요금을 이랜드크루즈·서울크루즈의 관광상품과 비교했다. 그는 "한강버스는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무려 85분을 운항하는데 요금은 단돈 3000원"이라며 "이랜드크루즈 요금의 6분의 1, 서울크루즈의 8분의 1 수준인데, 이걸 왜 서울시 예산으로 보전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저렴한 요금으로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사업의 적자를 서울시 예산으로 보전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것이다.
앞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울시가 2024년 오전 6시30분부터 한강버스를 운항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15분 간격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거론했다. 양 의원은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실제 운항은 한 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노선과 운항시간표를 갖췄다는 점에서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에 해당하며 관광·여가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출퇴근뿐만 아니라 여가를 포함한 다양한 이동을 담당할 수 있다"며 "주말에 지하철로 공원을 방문한다고 해서 대중교통 이용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다만 현재 선박 12척과 선착장 여건을 거론하며 "출퇴근을 비롯해서 대중교통용으로 쓰기에는 아직도 많이 준비가 필요하다"며 "현재 모습이 최종적인 형태는 아니고, 출근시간대 운항 확대를 포함해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기능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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