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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효성, 실적 눈높이 낮춰야…목표가 25%↓"

대신증권은 16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과 지분법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다만, 배당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의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7000원이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감소와 지분법 이익 조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가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효성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5974억원, 영업이익을 1281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하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에도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3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관세 환급 규모가 2분기 약 260억원에서 3분기 100억원 미만으로 축소되지만 환급 효과를 제외한 실적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굿스프링스는 3분기 매출액 57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 54.1% 증가한 규모다. 1분기 원전향 고마진 물량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사라졌지만 2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입차 판매 계열사인 FMK는 3분기 매출액 580억원과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수입차 인도 지연 문제가 하반기 해소되더라도 흑자 전환보다는 적자폭 축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화학의 실적 기여도도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대외 환경의 영향이 약화되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환율 하락까지 겹쳐 지분법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효성이 효성화학에 영구채 2000억원, 영구전환사채(CB) 1000억원, 유상증자 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영구CB는 올해 12월부터 전환할 수 있지만 현재 전환 계획은 없으며, 추가 자금 지원도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적 불확실성에도 배당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효성의 올해 사업연도 주당배당금(DPS)이 지난해 5000원에서 최소 6000원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은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현금배당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향후에도 해당 요건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밸류업 계획 발표도 주목할 요인이다. 효성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지표를 검토 중이다. 특히, 주주들에게 중장기 배당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기 대정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부담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효성화학과 4분기 효성비나의 오버홀(정기 대정비·수리)로 실적 감소 위험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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