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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6일 15:35 경기=권현수 기자


청소년 10명 중 7명 "AI와 고민 상담"…자살·자해 위험 연구는 "전무"


서영석 의원 "15~18세 69.2% 정서적 이용…생명존중희망재단 전용 연구 전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생성형 AI 이용에 따른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사진제공=서영석 의원실 재구성청소년 10명 중 7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감정적 교감과 고민 상담의 상대로 활용하고 있지만, 국가 자살예방 전담 기관의 관련 위험성 연구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갑)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 자살예방 정책 및 사업을 전담하는 재단은 청소년의 생성형 AI 이용에 따른 자해·자살 위험 연구 현황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으로 답변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에 따르면 10대 자살 사망자는 2016년 273명에서 2025년 396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서도 전체 자살률은 줄어든 반면,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소년층의 생성형 AI 정서 의존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생성형 AI 이용에 따른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 분석 결과, 최근 생성형 AI를 이용한 15~18세 청소년(201명) 중 69.2%가 일상 대화나 감정 교감, 정신건강 상담 등 정서적 목적으로 AI를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51.7%는 타인 대비 자신이 AI에 '의존적인 편' 또는 '매우 의존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이용자 평균(40.0%)을 웃도는 수치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공공 AX 프로젝트' 자살예방 과제 역시 청소년 검증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기반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과 고위험군 조기 발굴 사업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참여하고 있으나, 연령 정보 확인 제한으로 청소년 대상의 별도 분석이나 검증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서 의원은 "청소년이 타인 대신 AI에 고민을 털어놓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신호를 자살예방 정책 차원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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