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16일 17:25 김남현


[채권마감] 이틀째 강세, 50년물 입찰호조+외인 선물매수에 뒷심


3년~10년물 금리 2개월만 최저, 30년물 금리 4개월만 최저
밤사이 미국채 강세 불구 국내주식 강세에 장초반 약세
50년물 응찰률 246% ‘2년2개월만 최고’
증시 안정시 단기과열 인식에 금통위도 있어 추가 강세 제한될 듯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금리 하락). 3년물에서 10년물 금리까지는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는 4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밤사이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채는 약세흐름을 보였다. 전날 패닉장을 연출했던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데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량매수하면서 오후장에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6000억원 규모로 국고50년물 입찰을 진행했다. 응찰액 1조4760억원 응찰률 246.0%를 보이며 전액 낙찰됐다. 응찰률은 2024년 8월(246%) 이후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금리는 4.195%였다.

최근 증시가 장을 좌우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역시 주식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증시가 추가로 급락하지 않는다면 단기과열 인식에다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있어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봤다.

1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7bp 내린 3.830%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1.3bp 하락한 3.854%로 8월31일(3.838%)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 역시 1.1bp 떨어진 4.182%로 8월5일(4.150%) 이래 가장 낮았다. 국고30년물은 2.2bp 내린 4.267%로 6월19일(4.259%)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국고50년물 또한 2.4bp 하락한 4.2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월2일(4.287%)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3.0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5.4bp로 축소됐다. 반면,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확대된 32.8bp를 보였다. 전날에는 32.6bp를 기록해 5월4일(31.7bp)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1.1bp 축소된 8.5bp를 나타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3.05를,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올라 106.64를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11.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만3683계약 10선을 6283계약 순매수했다. 특히 3선에서는 9거래일연속 순매수해 7월23일부터 8월7일까지 기록한 12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8556계약 10선을 4951계약 순매도했다. 3선에서는 8거래일째 순매도해 2024년 12월30일부터 2025년 1월10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9개월만에 최장 순매도를 나타냈다. 은행도 3선과 10선을 각각 5243계약 592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을 크게 넘는 수치가 나왔음에도 반도체기업으로 촉발된 주식시장 붕괴가 이번주 채권 금리를 끌어내렸다. 간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국내는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대외 강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상당히 강하게 됐고, 오후들어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강도가 더 커지면서 장후반 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증시가 다시 무너진다면 금리 하단이 아래로 더 내려갈 수 있겠다. 하지만 금리가 고점에서 40bp 넘게 급락하면서 단기과열 인식이 있다. 금통위도 앞두고 있어 증시가 안정된다면 추가 강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