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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15:55 황민주


현대백화점, 고객이 기부한 에코백 장바구니로 다시 쓴다


고객 기부 에코백 3000장 선별·세척해 제작…21일부터 무역센터점서 무료 제공
사용하면 100원 할인·반납하면 H포인트 2000점…전국 점포 확대 검토




고객들의 집에 잠들어 있던 에코백이 백화점 장바구니로 다시 쓰인다. 현대백화점이 고객에게 기부받은 에코백 3000여 장을 활용해 장바구니 1500개를 만들고 식품관에서 순환 사용하는 실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30일까지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자원 재사용 캠페인 ‘리백(Re)’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리백은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부받아 선별·세척한 뒤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만든 장바구니다. 현대백화점은 7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에코백 3000여 장을 기부받아 총 1500개의 리백을 제작했다.

고객은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계산대에서 종이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 대신 리백을 요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루 1인당 1개씩 제공한다.

리백을 이용하면 식품관 결제 금액에서 100원을 할인받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회원은 1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카드 회원에게는 ‘그린프렌즈 마일리지’ 100점도 지급한다.

사용한 리백을 다시 돌려주면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 다음 달 20일까지 무역센터점 사은데스크에 리백을 반납하면 H포인트 2000점을 지급한다. 회수된 장바구니를 다시 활용해 일회성 사용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이 진행한 ‘청소년 기후행동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다시 활용하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리백에는 ‘EVERY BAG HAS ANOTHER TRIP(모든 가방에는 또 다른 여정이 있습니다)’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점포 식품관으로 리백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식품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신선식품 손질 서비스인 '프레시테이블' 이용 고객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필요성을 공감하며 참여하고 싶은 친환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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