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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09:26 김근희 기자


"5150피까지 밀릴 수도" 전문가 경고…"줍줍? 이 때까지 기다려라"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계적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외풍에 흔들리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AI(인공지능) 낙관론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AI 기업들이 차입으로 진행된 투자가 실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주간 단위로 52주 이동 상관계수가 0.6에 달할 만큼 상관성이 높아 이번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며 "테크 비중이 높은 탓에 코스피 하락률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한국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여전히 20bp대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융시장이 시스템 리스크에 노출된 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AI 성장 경로에 의구심이 깃든 국면인 만큼 빠른 추세 반등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과매도 국면에 있긴 하지만, 수급 공백이 나타난 상황인 만큼 코스피 지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 수급을 좌우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총 비중이 높은 IT(반도체, 가전, 하드웨어)와 금융(보험, 은행) 업종을 매도하며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다"며 "증시 반등을 견인할 매크로 재료도 부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이 막혀 있고, AI 인프라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만 믿고 베팅할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며 "오히려 지금은 지수가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하방을 열어두는 게 맞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인 515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5150까지 투자 간격을 철저히 계산한 후 기계적 분할 매수로 접근해야 한다"며 "오는 21일(현지시간) 메타 실적 확인 전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추후 공격적인 저가 매수를 단행할 시점은 메타 실적 발표 이후가 될 것"이라며 "메타가 견고한 실적과 AI CAPEX(설비투자) 당위성을 입증할 명확한 ROI(투자수익률)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AI 성장이 가능하다는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투자심리를 되돌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지켜볼 시점"이라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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