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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11:26 박건희 기자


누리호 6호, 한화에어로가 조립…핵심 장비 순천사업장으로 이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그동안 누리호 조립에 사용해 온 장비를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전했다.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의 단(몸통) 조립은 한화에어로가 주도한다.

항우연은 19일 누리호 조립에 사용해 온 치공구 204종 중 단 조립에 활용한 129종을 순천 단 조립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치공구는 발사체 부품을 이동하거나 일정한 자세로 유지하고, 정밀하게 조립·가공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와 도구다. 발사체 조립 과정에서 결합 부위를 정확하게 정렬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활용한다.

항우연은 자체 설계·개발한 누리호 조립 치공구를 한화에어로에 무상 대여한다. 이에 따라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비행모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 주도하에 순천 단 조립장에서 1·2·3단을 조립하게 된다.

조립을 마친 각 단은 해상을 통해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한다. 이후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하나의 발사체로 결합하는 '전기체 총조립'을 거친 뒤 발사 전 준비를 진행한다.

항우연은 "치공구에는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조립 기술과 현장 경험이 반영돼 있다. 향후 조립의 정밀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장비를 새로 개발·제작하는 데 드는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비 대여와 함께 기술 감리와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조립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실제 조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공유한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치공구 대여는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장비와 경험을 민간의 발사체 조립 역량으로 이어 가는 과정"이라며 "민간이 누리호 조립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현장 경험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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