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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 터톤캐피털 "오리온, 중앙일보 인수 안돼" 공개서한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터톤캐피털은 오리온 측에 거버넌스 관련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터톤캐피털은 "이사회에 해당 인수를 추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개서한을 통해 터톤캐피털 측은 "오리온이 국내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중앙일보 인수에 나섰다는 보도는 오리온 주주와 한국 사회 모두가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사회에 해당 인수를 추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채권단 주도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중앙일보의 적격 인수 후보 6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부채와 지급보증을 포함한 총부담액 약 6000억원은 자체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터톤캐피털은 "중앙일보의 지난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약 260억원으로, 6000억원을 투입하면 EBITDA의 약 23배를 지불하는 셈"이라며 "세전 수익률이 약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약 22%인 오리온 식품사업의 자기자본이익률과 대비된다는 것이다. 6000억원은 오리온 시가총액의 약 14%, 지난해 배당금의 4년 치에 해당한다.
터톤캐피털은 이사회에 △중앙일보 인수 중단과 자금 제공·지급보증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 확약 △설비 투자 후 남는 잉여현금 약 6000억원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환원할 의향 △신규 투자 시 최소 요구수익률과 예상 수익률 공개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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