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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9일 18:03 정진용


현대로템, 방산·철도 쌍끌이…수주잔고 30조원 육박


3분기 영업익 2471억·이익률 15%대
방산 고수익·철도 해외수주 확대
수주잔고 29조·현금성 자산 1.9조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방산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철도사업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30조원에 육박했다. 현금성 자산도 1조9000억원에 가까워지면서 해외 수주 확대를 뒷받침할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19일 올해 3분기 매출 1조6207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3%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4조6842억원으로 1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037억원으로 4.7% 줄었다.

실적을 떠받친 것은 방산이다. 방산을 포함하는 항공·방산·로봇·수소(AD&RH) 부문의 3분기 매출은 8412억원, 영업이익은 2360억원이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8.1%다. 직전 분기 24.5%에서 3.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96%가 이 부문에서 발생한 셈이다. 다만 이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익률은 28%대를 유지하며 수출 물량 생산에 따른 수익 창출력을 보여줬다.

철도·시스템(RS) 부문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은 6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대만 타오위안 브라운라인 사업 3445억원,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3103억원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철도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도 12.2% 늘며 성장 폭을 키웠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0.9%로, 수주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29조1420억원이다. RS 부문이 19조310억원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AD&RH 부문은 9조5228억원, 에코플랜트(EP) 부문은 5882억원이다. 누적 신규 수주는 3조8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줄었지만, 지난해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등 대형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조8787억원으로 지난해 말 908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차입금은 1450억원에 그쳤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06%에서 148%로 낮아졌다. 선수금과 계약부채를 제외하면 42.6% 수준이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1조7337억원 웃돌아 수출사업 이행과 신규 투자에 대응할 여력이 커졌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며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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