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20일 18:20 이현수 기자


경찰, "민주당 전대 여론조사 허위응답 유도" 의혹 유튜버 압수수색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에서 참여자들에게 허위 답변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씨의 경기 고양 사무실과 일산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씨에게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민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실제와 다른 지역이나 연령대로 응답하라'는 취지로 유도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국민여론조사는 지역·성별·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정 지역이나 연령대에 배정된 인원의 응답이 모두 채워지면, 이후 해당 조건에 속하는 응답자는 조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민주당은 이씨의 행위가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씨가 민주당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한편 이씨는 김 대표가 자신의 실명과 당원 여부 등을 동의 없이 공개했다며 김 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서는 지난 6일 이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 측 이제일 변호사는 "경찰이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 대한 이씨의 고소 사건은 강제수사하지 않고, 민주당 등이 이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