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21일 07:44 남미래 기자


상도동 노후주거지, 최고 35층 1800가구 아파트로…신통기획 확정



서울시는 상도동 201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과 공원·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이다.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지만 급경사지와 좁은 도로, 계곡형 지형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에서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기반시설과 보행동선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대상지 북측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시설과 커뮤니티시설을 잇는 T자형 공공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주변 개발사업에서 추진하는 공원·공공공지와 단절된 도로를 연결하고 학교·유치원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상도초 인근에는 교육특화시설을,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남측에는 어르신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각각 배치한다.

북측 공원에서 남북도로를 거쳐 국사봉까지 이어지는 폭 30m의 통경축도 확보한다. 상도로에서 국사봉 자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열고 주변 개발사업과 지형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교통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성대로 일대에 대상지를 포함해 약 1만가구의 개발이 예정된 만큼 인접한 상도14·15구역과 연계해 성대로를 폭 17m, 4차로로 확장한다.

대상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내부도로는 입체도로로 계획했다. 도로부지를 주거단지 획지면적에 포함하되 상부는 도로로 활용하고 하부는 하수암거를 정비·관리할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확보한다. 일대 노후 하수관로도 정비해 침수 위험을 줄인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입체적인 생활공간도 조성한다. 단차가 생기는 곳에 데크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 외부마당 등을 배치하고 단지 내 보행로와 연결한다. 옹벽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상도초 인근에는 높은 옹벽 대신 단차에 맞춘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붕괴 위험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대상지 일대가 주민들이 모이고 교류하는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