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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 10:18 연희진


신한은행, 외국인 병원비 스테이블코인 결제ㆍ원화 정산 실증





신한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외국인 환자의 의료비를 결제하고 국내 의료기관에는 원화로 정산하는 시스템의 실증을 마쳤다. 의료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고도 해외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현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결제사업자 KSNET과 협력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실증(PoC)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해외에서 확대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원화 정산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해외 스테이블코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제한적 시범거래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제 과정은 외국인 환자가 스테이블코인으로 의료비를 지불하면 해외 규제사업자가 이를 법정화폐로 바꿔 국내에 송금하는 방식이다. 이후 KSNET이 의료기관에 원화로 결제대금을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해외에서 들어온 결제대금의 국내 수취와 원화 정산을 위한 금융 인프라 연계 가능성을 검증했다.

특히 국내 결제사업자와 의료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보유하거나 거래하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의료기관은 디지털자산 관리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외국인 환자의 결제 수단을 확대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의료비를 납부할 수 있다.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결제부터 최종 정산까지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기록해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기술과 기존 금융 인프라를 결합한 기업 대상 결제·정산 서비스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수단이 실제 거래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편의뿐 아니라 대금을 받는 기업의 업무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이 활용할 수 있는 결제·정산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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