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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 "외유성 출장 의혹" 노태악 자택·중앙선관위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이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외유성 국외 출장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위원장의 자택과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했다.
선관위 특검은 21일 오전 8시10분쯤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폰 등을 확보했고 오전 9시쯤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에는 파견검사 2명과 수사관 7명 등 총 12명이 투입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노 전 위원장의 업무상횡령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와 관련해 이뤄졌다. 허위공문서 행사는 거짓으로 작성된 공문서를 사용하는 행위다. 특검은 "노 전 위원장의 국외 출장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공문서인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확보한 휴대폰과 자료 등을 분석해 외유성 출장 의혹의 사실관계와 관련자들의 관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 등의 외유성 출장 등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의혹, 선관위의 부정 채용·승진 특혜, 외유성 출장,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최근 시간대별 투표자 수 허위 입력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전국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허위로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중앙선관위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에 따르면 일부 선관위는 잘못 입력한 특정 시간대의 투표자 수가 최종 투표자 수보다 많아지자 앞서 입력한 수치를 사후에 고쳤다. 이후 시간대의 투표자 수를 임의로 늘려 입력한 사례도 확인됐다. 특검은 이 같은 수치가 실시간 투표율로 국민에게 공개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수사 중이다.
선거 물품을 보관하는 이른바 '창고계약'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최근 특검은 부산·경남·경북선관위가 2022년부터 특정 업체와 계약을 반복해 체결하며 독점적 특혜를 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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