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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 15:44 제주=서이원


로봇 관제 넘어 물류·휴머노이드로…클로봇, 글로벌 톱5 도전


DLS 인수로 물류자동화 확대…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 전망
내년 손익분기점 목표…휴머노이드 사업·북미 시장 공략






로봇 소프트웨어·통합관제 전문기업 클로봇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인수를 발판으로 물류자동화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와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손준배 클로봇 사장은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손 사장은 “올해는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클로봇은 로봇을 직접 제조하기보다 제조사에 관계없이 다양한 로봇을 연결하고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왔다.

2024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클로봇의 핵심 기술은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과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크롬스’다. 제조·물류·서비스 등 10개 이상 산업에서 고객사 130곳 이상을 확보했고 지난해 매출은 약 414억원이었다.

올해 8월 인수한 DLS는 물류센터 설계·구축과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 기술을 보유했다. 클로봇은 DLS의 물류자동화 역량에 자체 로봇 운영 기술을 결합해 물류센터 설계부터 구축·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DLS는 유통물류의 강자”라며 아직 사람이 수행하는 물류 작업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기술을 제조공장 물류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사가 다른 로봇뿐 아니라 설비·사람·업무 시스템까지 통합 조율하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MAO)’ 플랫폼도 추진한다. 2027년 설비 연동, 2028년 업무 조율, 2029년 이후 자율 최적화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손 사장은 “로봇이 다양해지고 로봇만으로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여러 장비와 업무를 연결하는 운영 체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투자와 DLS 인수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 손 사장은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시스템 구축 중심의 일회성 수익에서 벗어나 로봇 운영·유지보수와 구독형 서비스 등 반복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클로봇은 피지컬 AI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발전소 등 위험 현장을 점검하는 4족 보행 로봇에도 관제 기술을 적용해 가스 누출이나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관제 시스템에 전달한다.

클로봇은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하고 미국 카네기멜런대(CMU), 성균관대와 총 50억원 규모의 연구사업에서 휴머노이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리더스포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과 원격조종 체험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올해 2분기 설립한 북미 법인을 기반으로 4분기 현지 수주 실적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DLS의 사업 경험과 파트너십을 활용해 북미를 공략하고 유럽·아시아로 시장을 넓혀 2030년 글로벌 톱5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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