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21일 16:06 오진영 기자


사건 터지면 잠적, 국감 출석도 안해…축구협회 향해 쏟아진 화살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축구계에 질타가 쏟아졌다. 병역 특례 폐지부터 심판 금전 요구 의혹,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등 질문이 잇따랐지만 주요 인사가 대부분 불참하면서 여야의 비판이 집중됐다.

이날 문체위는 축구협회의 부실한 행정을 문제 삼았다. 지난달 아시안게임에서 병역특례에 대해 나온 일부 선수의 부적절한 발언, 국가대표팀 내부 갈등이나 감독 선임 등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는 의미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사익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아시안게임 군 면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구협회의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유승민 회장은 "징계위·윤리위를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축구계에서는 대부분의 증인이 불참했다. 월드컵 직후 사임한 정몽규 회장을 대신해 이용수 회장 직무대행이 나선 것 외에는 논란의 당사자가 대부분 빠졌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논란의 당사자인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청문회에 이어 국감도 불참했다.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뉴시스
현역 시절 심판과 심판 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문진희 전 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갑작스럽게 불참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이) 불출석 요구서도 안 내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잠적했다"며 "국민과 국회 권위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체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축구계 인사들에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재정 문체위 위원장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회가 할 수 있는 권한을 최대한 동원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심판을 둘러싼 의혹에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정화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