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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08:23 성상우 기자


[더벨]유니켐 자회사 루미아, 물류 로봇 학습용 스마트장갑 설계 완료




유니켐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유연 센서 기업 루미아 테크놀로지스(이하 루미아)가 로봇 학습용 스마트 장갑의 핵심 센서 설계를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센서 데이터 평가(Mini-test)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장갑은 물류 작업자가 물건을 잡고 옮길 때 사용하는 손의 압력과 힘 조절 정보를 데이터로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사람이 작업 과정에서 사용하는 ‘손기술’을 촉각 데이터로 확보해 피지컬 AI(Physical AI)와 임바디드 AI(Embodied AI) 기반 로봇의 정밀 조작 학습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장갑에 탑재되는 센서 모듈에는 루미아의 유연 전자 회로 레이어(LEL)와 압력 센서(FSR) 기술이 적용됐다. 작업자의 손에 가해지는 압력·힘·전단력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 현장의 8시간 교대 근무와 50~200N 수준의 하중을 고려해, 장시간 착용과 반복 작업에 적합한 직물 형태의 센서 구조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완제품 장갑을 현장에 투입하기 전 핵심 센서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시간 경과에 따른 측정값 변화인 드리프트(Drift), 장시간 측정 안정성, 세탁 내구성, 손가락처럼 굴곡이 큰 부위에서의 센서 성능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루미아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센서 설계와 장갑 구조를 보완하고, 향후 현장 적용과 양산에 필요한 검증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루미아는 앞서 독일 산업자동화 기업 훼스토(Festo)의 로봇손을 위한 촉각 센서 장갑 시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시제품은 131개 감지 지점에서 압력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조다. 이번 스마트 장갑 개발에도 이 같은 유연 센서 설계 경험이 활용됐다는 설명이다.

루미아는 검증을 거쳐 스마트 장갑을 로봇 학습데이터 수집 장치로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촉각 데이터의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제조사, 로봇팔 플랫폼 개발사, AI 반도체 기업 등을 주요 공급 대상으로 삼고 있다.

김한주(Harrison Kim) 루미아 공동대표 겸 유니켐 CSO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미세한 촉각과 힘 조절을 모사하는 고품질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실제 현장 투입 전 실시되는 이번 철저한 센서 검증 과정은 당사의 딥테크 기술이 글로벌 AI 생태계가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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