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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09:08 구자윤 기자


KT, 양자암호통신망 전국으로 확대…무선 전송거리 3배 늘린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6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기존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테스트베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도청 시도를 탐지할 수 있어 금융·국방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KT는 상용 거점인 '가 구간'과 미래 거점인 '다 구간'의 구축·운영을 맡는다. 상용 거점에서는 기존 대전 거점을 중심으로 대전~대구, 대전~광주, 대구~부산, 서울~춘천 구간을 새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충청·호남·영남·강원권을 연결하는 광역 양자암호통신망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국산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활용하고 서로 다른 통신망과 장비를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특정 제조사의 장비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융·의료 분야에서는 실제 서비스 환경을 활용한 실증도 추진한다.

미래 거점에서는 광케이블을 이용하는 유선 양자키분배(QKD)를 무선·위성 영역으로 확장한다. QKD는 통신 내용을 암호화하는 데 필요한 비밀키를 양자 상태를 이용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KT는 기존 약 4.8㎞인 무선 QKD 실증거리를 약 15㎞로 늘릴 계획이다. 목표를 달성하면 실증거리가 약 3.1배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장비를 모듈화하고 대기 흐름에 따른 빛의 왜곡을 보정하는 적응형 광학기술을 적용한다. 향후 위성과 지상 간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여러 지점 사이에 양자 상태를 공유하는 '양자 얽힘 분배' 기술도 검증한다. 이는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상무)은 "KT가 보유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인프라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테스트베드 고도화와 차세대 기술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jy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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