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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T 인력, 국내 기업 위장 취업 정황…경찰 수사 중
북한 IT(정보통신) 인력이 신분을 속이고 국내 민간 업체에 취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지난해 북한 IT 인력의 신분 위장 취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북한 IT 인력이 국내 업체에 위장 취업한 정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신분을 숨긴 채 국내 민간 업체에 채용돼 실제 개발 업무까지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미국·일본 등 11개국은 지난 7월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동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국가는 북한 IT 인력이 웹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감을 구하고 있다며 이들과 계약을 맺을 경우 각국 국내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IT 인력은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가상사설망(VPN)과 원격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실제 근무 장소를 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을 통한 불법 활동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6월 미국 내 16개 주에서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에 활용된 노트북 농장 29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텍사스 북부연방지검이 합동 작전 '론스타 라운드업'을 통해 북한 IT 인력의 불법 네트워크를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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