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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10:50 유엄식 기자


정용진 회장, 13년 만에 이마트 대표로...유통 살리고, 신사업 키운다


경영전략실 대대적 개편...경영지원총괄, 대외협력본부장 신규 선임
신세계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야구단 등 대표이사 변경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3년 만에 그룹 핵심 계열사 이마트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지난 6월 부동산 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에 오른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 중추인 이마트 경영까지 도맡아 유통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까지 경영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정 회장과 함께 이마트를 이끌 공동 대표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SSG닷컴 대표를 겸임해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경영진도 대거 교체됐다. 인사와 감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총괄에는 최택원 SSG닷컴 대표가, 홍보와 대관 업무를 책임지는 대외협력본부장에는 박승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저사업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전상진 경영총괄 부사장은 유임돼 전략실 운용과 그룹 재무 분야를 총괄한다. 관심을 모은 사장급 경영전략실장은 신규 선임하지 않았고, 정 회장 직할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신세계까사는 10년간 CJ올리브영 성장을 이끈 허민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코스메틱(뷰티) 부문으로 재편해 각각 전문 경영 체제를 도입한다. 김덕주 현 대표가 패션 부문을 맡고, 허민호 대표가 코스메틱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 SMPMC의 기인주 대표가 내정돼 오는 2028년 오픈 예정인 '청라 돔구장' 준비에 주력한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우측으로 김홍극 이마트 겸 SSG닷컴 신임 대표, 허민호 신세계까사 겸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 대표, 기인주 신세계야구단 대표,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부문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 /사진제공=신세계그룹정 회장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 공식 취임한다. 정 회장은 김홍극 이마트 신임 대표, 이형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책임 경영에 나선다.

정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스타필드 청라, 호텔 개발, 워너브라더스 간접 투자 등 그룹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분야까지 총괄하게 된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이마트 등기이사 복귀 계획을 밝힌 뒤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을 넘어 라이프,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정 회장이 직접 주도한 과감한 투자로 각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 발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혁신DNA를 그룹 내부에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과감한 발탁 인사와 젊은 임원 중용 기조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동시에 성과를 입증한 주요 계열사 대표는 유임시키며 조직 안정을 도모했다.

정기인사에서 역대 최대인 36명의 신규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또 젊은 임원을 적극 발탁해 전체 임원 중 18%대를 40대 인사로 발탁했다. 이는 새로운 업무역량과 성과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을 반영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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