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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13:24 박효주 기자


"조선 침략? 오히려 빚 떠안고 발전시켜"…일본 누리꾼들 "적반하장"



지난 19일 엑스(X)에는 프랑스 시위에 대한 일부 일본인들 반응을 비판하는 프랑스어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프랑스 시위에 충격받은 척하는 일본인들. 그들에게는 너무 폭력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우리는 너희가 조선에 한 짓을 잊지 않았다. 순수한 척하지만 사실 너희가 더 심한 위선자들"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234만회, '좋아요' 4만8000여개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자 일본 누리꾼들이 해당 게시물에 잇따라 반박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거나 수탈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식민지배를 통해 한국이 발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을 침략한 것은 아니고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조선은 재정이 파탄 나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는 나라였다"며 "오늘날로 치면 우호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일본이 조선의 빚을 떠안고 발전시켰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일본이 한국에 한 일이 무엇이냐"며 "한반도에 막대한 투자를 해 산업화하고 교육을 보급했으며 한글을 널리 퍼뜨리고 법체계와 수도·전기 등 사회 기반시설을 정비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부정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이 일본 누리꾼은 "위안부는 당시 매춘부였으며 일본군이 기지 내 영업을 허용한 것"이라며 "일본이 제도적·조직적으로 위안부를 강제한 적은 없고 성노예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들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면서 한국 누리꾼들 비판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36년간 약탈해 간 문화재와 고대 서적이나 반환하라",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기념관에 가봐야 저런 소리를 안 할 것", "강제노동, 위안부, 창씨개명, 수탈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어쩌면 독일과 저렇게 정반대로 가느냐", "일본인들이 잘못된 역사 교육을 받았으니 저런 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과거사 인식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일본은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뒤 1945년까지 한반도를 식민지로 지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의 정치적 권리를 제한하고 독립운동을 탄압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일본 군경의 진압으로 다수의 한국인이 희생됐다. 전쟁 기간에는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해 노동과 군 복무 등을 시켰으며, 여성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해 성적 착취를 자행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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