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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13:39 양윤우 기자


선관위 특검 "숨진 직원 유서에 강압조사 내용 없어"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이 조사를 받은 다음날 숨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유서에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23일 숨진 40대 직원 A씨의 유서를 확인한 결과 "유서에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유서에는 오히려 선관위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선관위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선관위 직원분에 대해 거듭 깊은 애도를 표명하고 명복을 빈다"며 "불필요한 논란 방지를 위해 절차를 거쳐 고인의 유서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조사를 받았다. 밤 11시쯤 귀가한 A씨는 이튿날 오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선관위는 "계속된 수사로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촉구했다.

조사에 참여한 법무법인 도담 소속 박현정 변호사도 수사 과정에서 압박과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 절차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특검팀은 강압적인 조사는 없었으며, 당시 A씨 측이 조사 방식이나 조서 내용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현재 선관위의 선거용품 계약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올해 6·3 지방선거에 사용된 사전투표함, 투표소 안내문 등의 용역계약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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