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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14:42 민동훈 기자


AI 가장 많이 쓰는 청년들…"일자리 보호보다 신규채용 확대"


안산 청년 60.6% "AI 신규 일자리 창출"…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 고용성과 관리해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인공지능(AI)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청년층이 정부에 바라는 대책은 기존 일자리 보호보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채용 기회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새로운 취업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더 컸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AI와 일자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거주하는 18~29세 응답자의 60.6%가 정부의 우선 정책 1·2순위로 'AI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을 선택했다. '청년 신규채용 지원'을 꼽은 응답자도 54.2%였다.

반면 '고용감소에 따른 사회안전망 강화'는 30.2%, '기존 근로자 직무전환·재교육'은 26.9%에 그쳤다. 청년층이 고용불안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기존 일자리 보호보다 신규 일자리와 취업 기회 확대를 상대적으로 중시한 셈이다.

18~29세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96.4%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AI 사용률은 68.8%였으며 이용자의 95.4%는 AI 사용으로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반면 AI 도입이 국내 일자리를 감소시켰다는 응답은 64.0%에 달했다.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AI의 편리함을 체감하면서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우세했다.

학교나 직장, 사업체에 생성형 AI가 도입됐다는 응답은 31.9%였다. AI 도입 이후 인력 규모는 '변화 없음'이 40.9%로 가장 많았고 '감소' 39.3%, '증가' 15.3% 순이었다. 다만 이는 응답자가 인식한 변화로 실제 기업의 채용·감원 실적을 조사한 결과는 아니다.

정부 주도의 독자 AI 개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80.3%로 나타났다.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AI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47.5%)과 '고용감소에 따른 사회안전망 강화'(45.7%)가 꼽혔다.

김 의원은 "정부의 AI 정책이 기술개발과 투자 확대에 집중된 반면 고용에 미치는 효과를 관리하는 체계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수 AI 관련 사업의 고용창출 목표가 '해당 없음'으로 기재됐다. 고용 실적도 교육·연구인원, 누적 취업자, 단기 강사 채용 등 집계 기준이 제각각이었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7대 SEED' 관련 자료에서도 일부 AI 데이터센터의 일자리 창출 규모는 정부 자체 추계 대신 업계 추산이나 언론보도를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김 의원은 "AI 관련 정부 사업에 신규채용과 고용유지, 직무전환 등 고용성과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며 "AI 인재양성 사업도 단순한 교육인원 집계에서 벗어나 실제 취업과 경력 유지 여부까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AI 확산으로 청년층의 첫 취업 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신규채용과 경력 형성을 주요 정책 목표로 관리해야 한다"며 "전국 단위의 AI 일자리 인식조사를 실시해 AI 확산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메타보이스가 지난 20~22일 안산시 거주 만 18~69세 성인 남녀 4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했다. 의원실이 제시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포인트)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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