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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17:26 김성은 기자


김혜경 여사 "한식, 우리의 밥상 넘어 세계인의 밥상으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 및 한식대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김혜경 여사가 한식의 날을 기념해 "한식은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산"이라며 다양한 한식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식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의미를 되새기고 한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한식의 날은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온 한식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를 기념해 이날부터 사흘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2026 한식대축제에서는 쿠킹클래스, 토크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한식 관련 기업의 홍보관과 한식당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안 부대변인은 "정부는 한식의 가치를 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K-미식벨트'를 조성하고 있다"며 "아울러 K-푸드의 해외 진출 확대와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식의 세계적 확산을 뒷받침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예로부터 가족이나 이웃과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정을 나누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해왔다"며 "한식에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한식의 날 제정을 계기로 우리 음식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미래 세대로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한식은 우리의 밥상을 넘어 세계인의 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한식의 날을 계기로 한식이 더 많은 매력을 세계로 발산하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제1회 한식의 날 기념 세리머니에서 무대 화면에 나타난 장독을 터치하며 한식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이어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한식대축제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서울=뉴스1) = 김혜경 여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한식대축제를 찾아 곶감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 여사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농산물을 홍보하는 부스에서는 샤인머스캣과 방울토마토를 시식하고 주요 수출국과 해외 소비자 반응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는 "우리 과일은 색깔도 예쁘고 맛도 좋다"며 외국인 관람객들이 우리 농산물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또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부스에서는 명인 지정 현황과 품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오랜 세월 전통의 맛과 기술을 지켜온 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서울 종로구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 전통식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설명에 그 자리에서 "체험 예약해주세요"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토종벼를 전시하는 부스에서는 300여 품종의 토종벼를 복원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보농장'의 활동을 살펴봤다.

김 여사는 주한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가을 제철 식재료인 곶감을 활용한 곶감쌈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 직접 만든 곶감쌈을 수정과와 함께 맛본 뒤 "곶감쌈을 조금 더 얇게 썰어 수정과 위에 띄워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새 아이디어를 보탰다.

김 여사는 또 이하연 김치 명인이 이끄는 '봉우리협동조합' 부스에서는 지난해 주한대사 배우자들과 함께 김장을 배웠던 인연을 떠올리며 반가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맘때면 젓갈을 사고 배추를 주문하는 등 재료를 준비한다"며 김장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김치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을 격려했다.

고화순 나물 명인의 '하늘농가' 부스에서는 제철 나물을 활용한 비빔밥을 함께 만들었으며, 한국발사믹식초협회 부스에서는 항아리 숙성 방식으로 만든 복분자 발사믹식초를 맛봤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복분자 발사믹식초를 보고 "한 번도 안 먹어봤어요"라며 호기심을 보였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전통 고추장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시식 부스에서는 고추장과 아이스크림의 이색적인 조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혜경 여사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 및 한식대축제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3.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직접 맛을 본 김혜경 여사는 "생각보다 맛있다"며 주변 시민들에게도 "드셔보셨어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어 해외에서 고추장을 비롯한 한국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K-푸드의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채소를 도장으로 활용하는 '한식조각, 채소도장' 체험에 참여, 참기름과 들기름을 선보이는 '쿠엔즈버킷', 전통 떡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설봄' 등 다양한 부스를 둘러봤습니다.

특히 K-디저트 '규방다과' 부스에서는 백자 잉어 모양 연적에서 영감을 받은 잉어과자를 구매하고 쌀누룩요거트를 맛봤으며, K-디저트 '참새과자방' 부스에서는 예전에 살던 곳이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붕어빵을 구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을 둘러보는 동안 현장 관계자들에게 제품 개발 과정과 소비자의 반응 등을 묻고,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한식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여사는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한식의 날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식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세계인들도 우리 식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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