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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0원, 난민 장학생이 웬 말?"...서강대 역차별 논란에 "시끌"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강대는 지난 19일부터 2027학년도 '외국인 난민 전형'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류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다.
이번 전형은 서강대가 지난 6월 법무부, 기쁨나눔재단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매년 난민 학생 2명을 선발해 국내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법무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거나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외국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과 일정 수준의 한국어 또는 영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선발 과정에서는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고교 성적과 어학능력 증명서 등 제출 서류를 평가한다.
합격자에게는 '프란치스코 장학금'을 통해 최대 8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국어 교육과 주거 지원,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며 졸업 후 취업과 창업도 연계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국내 수험생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돈 없어서 공부 못 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두룩한데 난민 장학생이 웬 말이냐", "한국 수험생들도 가기 힘든데 난민이라니"라며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다는 한 누리꾼도 "서강대는 국내 명문대로 꼽히는 곳"이라며 "아무리 정원 외 선발이라고 하더라도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반면 난민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역시 과거 선진국 유학 등을 통해 교육 혜택을 받았다며 "지금은 이를 갚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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