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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 중동 종전 늦어 매출인식 지연…목표가↓"-한투
김건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에너지·조선 동종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내년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했다"며 "올 하반기 중동 수주가 회복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단납기 물량에 기반한 마진이 상승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전이 늦어진 데 따라 중동 단납기 물량의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식될 전망으로,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전망을 낮춘다"며 "연초 30배 중반까지 상승했던 동종 기업들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배 안팎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대미투자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발 수혜 기대가 높아졌던 시기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땐 내년 12개월 선행 PER 평균이 적정 밸류에이션일 것으로 예상하나 반등을 위해선 중동 종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연결 매출 687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7.9%, 1.6% 각각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가운데 별도 매출은 598억원으로 18.9%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와 2분기 별도 수주는 각각 543억원, 627억원으로 지난해 분기평균 수주(699억원)에 비해 부진했다"며 "피팅 업종에서 수주 후 매출까지의 리드타임은 5개월 안팎으로, 상반기 부진한 수주가 3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대비 3분기 환율이 크게 하락한 점도 매출감소 요인"이라면서도 "3분기 별도 수주는 896억원으로 중동 수주공백을 미국 수주가 채우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2일 기준 12개월 선행 PER은 성광벤드 13.5배, 태광 7.8배다. 두 기업간 멀티플 격차가 200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수주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다"며 "종전 때 단납기 물량이 태광에 집중하며 밸류에이션 격차는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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