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26일 10:21 배한님 기자


삼전닉스 향후 2년 영업익, 과거 26년치의 2.1배…미래 성장 볼 때-KB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로 조정받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등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향후 2년간 이익 성장성이 가시권에 진입한 데다, 비관론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김동원·이창인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합산 영업이익은 1571조원(삼성전자 924조원, SK하이닉스 648조원)으로 2000~2025년 26년간 누적 영업이익 748조원의 2.1배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각각 555조원, 389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양사의 2027년 메모리 생산 예정 물량의 약 70~80%가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체결한 5년 LTV(장기공급계약)를 통해 사실상 확보된 것"이라며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잔여 생산능력이 20~30%에 불과한 가운데, 해당 물량에 대해서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간 공급 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차익실현과 AI 비관론으로 이탈한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도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46.1%, 48.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삼성전자 59.7%(2001년), SK하이닉스 54.7%(2024년)와 비교해도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부터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불신을 지속적으로 나타냈던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최고경영자)의 입장이 확실히 낙관적인 톤으로 변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산업의 확장 가속화를 근거고 2029년 메모리 공급과잉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어 AI 산업의 우려는 정점을 지나며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PER(주가수익비율)은 3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실적과 주가의 극단적 괴리가 발생해 과거 금융위기에 준하는 저평가 국면으로 중장기 이익 창출 능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주가에 선반영된 비관론보다 미래의 이익 성장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