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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불"속 살아남은 로보틱스株, 피지컬AI 수요 부각에 불기둥
양대시장 외국인 "팔자" 행렬
AI 헬스케어 관련 종목 강세
26일 양대 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탈하며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로보틱스 관련주들이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지컬AI(인공지능) 수요 부각으로 로봇 관련 서비스·부품을 제공하는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56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8.89%)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봇 자동화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13%대,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앤로보틱스는 11%대 급등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다른 로봇 기술기업들도 강세다.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6%대,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업 에스피지가 2%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736.16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2.07%) 약세인 반면 로보틱스 관련주들은 불기둥을 뿜고 있다.
김석환·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피지컬AI 연구개발 수요 확대에 따른 액추에이터 등 부품 출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관련주들의 실적 성장 기대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테슬라의 로보틱스 사업 진전 소식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옵티머스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초기 양산 준비 단계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면서 "프리몬트 공장 내 양상은 시작됐고 2027년 말 외부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점진적 진보가 확인되는 중"이라고 짚었다.
이날 AI에 헬스케어를 접목한 헬스케어 기업들도 주가가 급등했다. 루닛이 1만46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뇌질환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이 26%대, 딥러닝 기반 의료 AI 기업 뷰노가 23%대 급등했다. 올해 상장한 의료정보 소프트웨어 기업 레몬헬스케어도 오전 한때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들이 약보합권에 머물며 코스피는 오전 11시 기준 5500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다. 삼성전자가 약보합, SK하이닉스는 1%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된 흐름이다. SK스퀘어, 삼성전기도 약보합이다.
양대시장에 외국인 이탈도 지속되고 있다. 11시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21억원을, 코스닥에서는 546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1351억원, 코스닥에서는 103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전한 AI 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 가운데 3분기 실적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 이벤트를 대기하는 양상"이라며 "코스닥은 로봇 등 호재에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 주요 대형주 부진에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김나경 기자 style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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