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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없는 거장" 티노 세갈, 제주서 1달간의 예술 펼친다
티노 세갈은 물질적인 오브제(형태)나 기록을 남기지 않고 인간의 신체나 언어 등으로 작품을 만드는 현대미술가다. 뉴욕 구겐하임이나 런던의 데이비드 모던, 우리나라의 리움미술관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관에서만 작품을 선보여 온 거장으로 손꼽힌다.
전시의 특징은 특정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정해진 공간을 벗어난다는 데에 있다. 제주의 자연 속에 몰입하는 예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20시간 동안의 '내면 탐색'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람객들은 제주의 숲과 정원을 거닐며 휴식을 취하다 예고 없이 다가오는 작품의 '해석자'들과 마주하며 스스로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귀포의 '타라카 제주'에서 한 달간 열린다. 고전문헌학자 배철현 교수, 라이트 아티스트 이효재씨 등이 참여하는 강의와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티노 세갈은 "리움미술관 전시 때 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했다"며 "미술관 밖에서 섬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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