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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 BPA 사업 784억원에 매각…고부가 중심 속도
연산 16만5000t 생산설비 매각 국도화학, 원료 확보·수익성 강화 LG화학, 고부가 사업 중심 재편

LG화학이 충남 대산공장의 비스페놀A(BPA) 사업을 국도화학에 약 784억원에 매각한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도화학은 26일 종속회사인 국도인터내셔널이 LG화학의 대산 BPA 생산·판매 사업과 관련 자산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784억3700만원이다.
LG화학 대산공장의 BPA 연간 생산능력은 약 16만5000t(톤)이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에폭시수지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사업 양수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인허가와 승인 절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거래는 양사의 사업 재편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수익성이 악화된 범용 석유화학 사업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반면 에폭시수지 전문기업인 국도화학은 핵심 원료인 BPA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에폭시수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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