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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KLS-3021" 주요국 특허 행진…"글로벌 사업화 기반"
이번 특허는 '부유 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생산 방법'에 관한 것으로, 부유 상태로 배양한 HeLa S3 세포에 낮은 감염비율(MOI 0.01~0.1)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세포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대량생산 공정이 핵심이다.
이 공정은 항암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상업 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주요 기술로 평가된다. 부유 세포는 배양 면적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규모 배양에 적합하다. 낮은 MOI 조건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소량의 바이러스가 일부 세포를 감염시키면, 세포 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주변 세포로 확산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증폭된다.
특히 이번 등록결정은 △연구·생산 거점인 한국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아시아·태평양 핵심 시장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존 일본과 중국, 캐나다에 이어 특허 보호 지역을 확대하고 백시니아 바이러스 대량생산 기술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며 "KLS-3021의 치료 기술과 생산공정 모두에서 글로벌 특허 보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치료 유전자(PH-20, IL-12 및 sPD1-Fc)를 탑재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다. 바이러스의 직접적 살상 능력에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암 제어 능력을 더해 항암 효과를 끌어올리도록 설계됐다. 올해 초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실린 연구 결과, KLS-3021은 전립선암 동물모델에서 단 1회 투여만으로 국소 전립선암에서 종양 크기의 유의한 감소를 유도했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결정은 KLS-3021의 성공적 상업화를 뒷받침할 생산기술을 주요 시장에서 보호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치료 기술과 생산공정 양 축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KLS-3021의 글로벌 사업화 기반을 탄탄히 하고 경쟁력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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