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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17:04 백지현 기자


비이자이익 부진에 발목잡힌 지방금융…JB금융만 웃었다



지방거점 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그래픽=이지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대형 금융지주와 달리 지방금융지주 3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 넘게 감소했다. 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채권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비이자이익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특히 BNK금융지주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JB금융지주는 3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늘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iM·JB금융 등 금융지주 3곳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합계는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한 1조6343억원으로 집계된다.

JB금융은 2.9% 성장한 595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3사 중 유일하게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반면 두 회사는 이익이 1년 전보다 뒷걸음 쳤다. BNK금융의 해당 기간 순이익은 6223억원으로 1년전보다 19.2% 감소했다. 3사 가운데 순이익은 가장 높지만 감소폭은 가장 컸다. iM금융은 3.6% 감소한 4163억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으론 비이자이익이 지목된다. 증시 부진과 더불어 채권금리 급등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대폭 줄었다. BNK금융의 경우 이자이익은 4.7% 성장한 반면, 비이자이익이 16.5% 뒷걸음쳤다. 유가증권 및 파생관련 이익이 대폭 감소한 점이 뼈아팠다. 보유 주식, 채권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줄었다. 상반기 승승장구했던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이 부진했다. 증권은 318% 이익이 줄었고 운용은 3분기 들어 적자로 전환됐다.

iM금융의 비이자이익은 3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식투자 관련 수수료이익이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73%, 23%씩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관련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유일하게 순이익 성장을 이룬 JB금융 역시 비이자이익이 줄었다. 이 회사의 비이자이익은 1479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리스이익과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각각 25.6%, 21.7% 줄었다. 같은 기간 외환 파생 관련 이익도 12.2% 뒷걸음쳤다.

비경상적 비용 부담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교육세 인상 등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용보증기금 및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료와 예금보험료 부담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반면 3사의 이자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확대하면서 이자이익을 방어한 결과다. JB금융의 누적 이자이익은 9.5%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순익 성장을 달성한 배경으로 꼽힌다. BNK금융과 iM금융의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5.6%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금융지주별로 엇갈렸다. BNK금융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5%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연체율은 1.40%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상승했다. iM금융은 두 지표 모두 개선됐다. NPL비율은 전 분기 대비 0.33%포인트 하락한 1.18%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16%포인트 낮아진 1.22%로 집계됐다.

반면, JB금융은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됐다. NPL비율은 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1.57%, 연체율은 0.12%포인트 오른 1.76%를 기록했다.


백지현 기자 jihyun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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