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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17:16 서이원


AI 서버 열 식히고 폐열은 에너지로…귀뚜라미그룹, 냉동공조 기술 확대


데이터센터·원전 등 사업영역 확대…냉동공조 3사 기술 선보여
공기·액체 냉각부터 폐열 회수·AI 설비 관리까지






귀뚜라미그룹이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폐열 회수,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 등으로 냉동공조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냉동공조 계열사 3사를 중심으로 서버 발열 관리부터 에너지 재활용, 설비 관리까지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산업용 냉난방 시장에 대응한다.

27일 귀뚜라미그룹에 따르면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는 21~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 참가해 총 65부스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관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AI 데이터센터의 서버 발열에 대응하는 공기·액체 냉각 기술을 소개했다. 서버가 밀집한 데이터센터는 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FWU(팬월 유닛)’는 공기를 이용해 서버를 냉각하고, ‘CDU(냉각수 분배 장치)’는 액체 냉각에 필요한 냉각수를 분배한다. 대체냉매 적용 냉동기와 고효율 압축기도 전시했다.

해외 기술 사업화도 추진한다. 독자 개발한 ‘단폭형 범양-시카고 송풍기’ 기술을 미국 시카고 블로워사에 제공했으며, 해당 제품은 이 기업의 정식 제품군에 등록됐다. 아산공장에는 3500냉각톤 규모 대형 냉각탑 시험설비를 구축해 제품 성능을 검증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이를 약 14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공개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서버 냉각과 폐열 회수를 결합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시했다. 냉수를 생산하는 중앙 냉동기부터 서버 칩의 열을 냉각액으로 제거하는 장치까지 공기·액체 냉각 방식에 대응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한 ‘무급유 터보냉동기’는 자기부상 방식으로 압축기 회전축의 마찰을 줄이고 윤활유 관리 부담을 덜었다.

또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아산공장에 고밀도 서버 운영 환경을 반영한 냉각 시험설비를 구축해 성능 검증도 진행한다.



센추리는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를 비롯해 공기열 히트펌프, 폐열 발전 기술을 공개했다. 원전용 냉동기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낮춘 냉매와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R-290 냉매를 적용한 공기열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이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선박 폐열 100kW급 ORC 발전 시스템’은 배기가스와 냉각수의 폐열로 전기를 생산하며, 한국기계연구원 공인시험에서 발전효율 12.8%, 발전출력 103.2kW를 기록했다.

AI 기반 설비 관리 시스템 ‘Century Twin-Eye’는 실제 설비의 상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진동·영상·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압축기 이상과 초기 화재 등을 감지한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유지관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냉동공조 3사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현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효율 냉각부터 폐열 회수와 재활용, AI 기반 설비 관리까지 각 사의 기술 역량을 발전시켜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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