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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11:24 이민하 기자


오세훈 "장례비 부담에 추모 포기 없도록"…공공 장례공간 확대 지시


서울시가 장례비 부담과 가족 규모 축소 등으로 무빈소 장례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소규모 공공 장례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립병원의 가족장 공간을 늘리고 서울추모공원에도 간소한 장례를 치를 공간을 마련하는 구상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무빈소 장례 현황을 보고받고 공공 장례시설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정형편 때문에 불가피하게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장례비 부담 때문에 고인을 충분히 추모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에서 '서울형 착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보라매병원과 동부병원에는 각각 12평형 규모의 소규모 장례공간 1곳이 마련돼 있다. 시는 이 같은 가족장 공간과 공공 장례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설치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맞춰 지난해 8월 서울추모공원 화장로를 11기에서 15기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하루 화장 가능 건수는 59건에서 85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립승화원의 화장로 23기를 스마트 화장로로 전환하는 작업도 지난달 마쳤다.

오 시장은 "시민 누구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고인을 존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미래 수요에 대비한 투자와 행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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