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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8일 14:34 손희정


삼성전기, 50여개 고객사와 MLCC 장기계약…“내년 매출 과반 이상” [종합]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AI 서버 부품 성장 견인
FC-BGA 증설분 2027년 양산…2028년 매출 본격 기여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공급 시작…차기 모델 과제 개발 중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50여개 고객사와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패키지기판 증설에 나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65%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9%, 영업이익이 5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의 매출은 1조8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서버·네트워크·전력 인프라 등 AI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중심으로 전 응용처에서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약 50여 개의 고객사들과 고용량 고압 등 고부가 제품과 시장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선단 제품을 중심으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완료 및 현재 체결이 진행 중”이라며 “관련 매출은 내년 MLCC 매출의 과반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4분기 MLCC 수요에 대해 “올해는 전장용 MLCC 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AI 서버용 선단 기종 수요도 강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서버 중앙처리장치(CPU)·AI 가속기·네트워크용 고부가 제품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용 고성능 기판 공급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이번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증설 투자에 대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규모 증설로도 고객사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워서 추가 물량 확대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은 9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9% 감소했다. 2억 화소 폴디드줌 신규 양산과 폴더블폰용 공급 확대,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차기 플랫폼용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북미 거래선의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차기 제품에 대해서는 “차기 모델의 센싱 정밀도 향상 등을 위한 신규 과제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AI 부품 수요와 판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고부가 제품 수요도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해 평균 판가 상승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며 “2027년은 1분기부터 매 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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