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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美헤그세스 취임 후 첫 회담…"한미동맹, 힘을 통한 평화 위에 구축"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다. 두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와 포괄적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오전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세부에서 회담했다.
헤그세스 장관도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강 장관과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를 토대로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된 군사력과 결정적인 군사 능력, 그리고 침략을 억제하는 한미 연합의 강력한 살상 능력이 그 기반"이라며 "미국은 자국의 방위에 진지하게 임하는 동맹국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 간의 논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미 간 가장 첨예한 현안 중 하나인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권 전환의 '목표연도' 협의를 위해 올해 11~12월 중 개최될 예정이었던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일정 조율 여부도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한 언론의 질의에 SCM이 올해가 아닌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전날 오후 출국 전 국방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작권 전환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에 관련된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다음 전작권 전환 얘기도 당연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연내 SCM이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쪽(미측) 사정도 있으니까 들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다른 의제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예상하고 있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해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와 이로 인한 군사분계선(MDL) 일대 남북 긴장 등 안보 관련 주요 현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담은 상견례 형식의 약식회담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현안에 대해 유의미한 진척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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